코로나가 불러온 동물입양 붐
파이낸셜뉴스
2020.12.31 18:00
수정 : 2020.12.31 18:00기사원문
전년 같은 기간의 2배를 넘는다.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동물입양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미국에서는 반려견 입양 트렌드를 반영한 '팬데믹 퍼피(Pandemic puppy)'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많은 동물이 가족을 만났다는 건 좋은 소식이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된 후에도 그 자리를 지킬지는 두고 봐야 한다. 충동적으로 반려견 혹은 유기견을 입양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어서다. 동물단체 등에 따르면 반려견의 습성을 충분히 숙지하지 않은 채 외롭고 심심하다는 이유로, 귀엽고 멋지다는 이유로 입양문의를 하는 사람이 많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반려동물을 입양한 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충동적으로 구매했다"는 응답 비중이 30%를 넘었다고 한다.
동물은 데려왔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쉽게 버리거나 바꿀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한번 입양하면 10년 이상 책임지며 '평생가족'으로 삶을 함께하는 존재다. 반려동물에게 보호자는 세상의 전부, 세상 그 자체라고 한다. 2021년에는 더 많은 사람이 시간적, 경제적, 정신적 여유와 한 생명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책임감을 갖고 입양하는 문화가 자리잡기를 바란다. 반려동물 유기는 명백한 동물학대라는 점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생활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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