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수주릴레이’ 조선사… 실적 갱신 기대

파이낸셜뉴스       2021.01.05 17:59   수정 : 2021.01.05 17:59기사원문
친환경 바람 LNG선 수요 증가세
작년 연말 발휘한 뒷심 이어갈 듯
올 수주 목표액도 잇따라 상향

지난해 막판 뒷심을 발휘한 국내 조선사들이 새해 초부터 수주 낭보를 연이어 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바람이 불며 국내 조선사들의 주력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및 추진선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수주릴레이는 지속 될 전망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국내 조선사들은 LNG 운반선 및 추진선에 대해 1조가 넘는 금액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시아 소재 선사와 1만5000TEU급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약 9000억원 규모의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4척,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2척씩 건조돼 2023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도 글로벌 해운사인 팬오션으로부터 1993억원 규모의 17만4000㎥급 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 이 선박은 2023년 4월까지 선주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지난해 조선사들은 연말에 수주릴레이를 이어가며 뒷심을 제대로 발휘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코로나19로 전 세계 조선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국내 조선사들 대부분은 전년도인 2019년 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3210억원을 기록해 전년 보다 10.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우조선해양은 4376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49.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삼성중공업은 영업이익 7338억원 적자가 예상되 전년 보다 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수주 목표 달성률은 각각 현대중공업 91%, 삼성중공업 65%, 대우조선해양 75%였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보다 높은 수주 목표를 잡았다.

현대중공업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를 149억달러로 설정해 지난해 수주 목표인 110억달러보다 39억가량 높게 잡았다.
나머지 조선사들은 이달 중 수주 목표를 공시할 예정이다.

올해는 무엇보다 LNG선 위주의 수주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여 지난해 수주 실적을 갱신 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컨테이너선과 탱커선 시황이 살아날 것"이라며 "신규 발주량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