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사표' 논란에 법무부 "秋장관, 대통령에 사의 밝혔다"
뉴스1
2021.01.07 12:28
수정 : 2021.01.07 13:21기사원문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발표와는 달리 실제로는 사직서를 내지 않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법무부가 "추 장관은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다"고 해명했다.
법무부는 7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추 장관은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고, 대통령은 후임 장관 인선 시까지 업무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마무리해달라는 당부 말씀이 있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지난해 12월16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을 제청하기 위해 청와대에 들어갔다. 이후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 사실과 함께 추 장관이 이날 대면보고 과정에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고 공식 브리핑에서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추 장관의 사의 표명에 "거취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 앞으로 숙고해 수용 여부를 판단하겠다"며 "마지막까지 맡은 소임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일부 언론은 이와 관련 청와대가 추 장관 사의 표명 발표 뒤 20일이 지났는데도 공식 사표 수리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면서 추 장관이 청와대 발표와는 달리 실제로는 사직서를 내지 않았다는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추 장관이 당시 자진해 사의를 표명한 게 아니라 문 대통령의 사직 권고가 먼저 있었다는 것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때는 사의 발표 당일 사표가 처리되고 곧바로 차관 대행 체제로 갔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법무부 문자메시지는 이에 대한 해명으로 풀이된다. 추 장관은 사표 수리 전까지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등 임명 절차를 거칠 동안 장관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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