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지역 내방가사 분석한 '여성, 한글로 소통하다'
뉴시스
2021.01.14 10:46
수정 : 2021.01.14 10:46기사원문
한국국학진흥원은 영남 지역의 종가에서 기탁한 내방가사 자료 약 330여 건을,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약 260여 건을 소장하고 있으나 그동안 개별 소장품들이 연구된 적이 없었다.
이 책은 양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주요 내방가사 유물을 중심으로 내방가사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책으로 펼쳐 낸 것이다.
내방가사에 나타난 여성들의 자기 인식, 현실 인식 등 여성들이 생각하고 고민해 온 삶의 생생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으며 내방가사에서 쓰인 한글 표기 및 어휘의 특성, 민체(民體)의 특성 등 한글의 언어적·시각적 표기 체계도 함께 소개했다.
근대전환기 시대 담론이 대체로 도시와 신여성에 집중된 데 비해, '시골여자 셜은 사정'에는 이와 상반되는 시골 구여성에 대한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일찍이 주목을 받아 왔으며, 1935년에 필사된 작품이 국립한글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이 작품에 대한 문학적·언어학적 분석 또한 연구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국립한글박물관 관계자는 "내방가사는 조선 시대 여성들이 살았던 삶의 생생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기록유산이자 한글문화자원으로서 가치가 크며, 여성들이 창작과 전승의 주체가 된,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집단 여성문학"이라고 설명했다.
내방가사 공동연구서 '여성, 한글로 소통하다 – 내방가사 속 여성들의 이야기'는 전국의 주요 도서관에서 열람이 가능하며 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에서도 다운로드할 수 있다.
한편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올해 10월 내방가사를 주제로 한 기획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며, 한국국학진흥원은 향후 내방가사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데 기본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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