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심' 최제우(최창민) "12살에 시체 닦는 장의사 알바"
뉴시스
2021.01.18 22:02
수정 : 2021.01.18 22:02기사원문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가수 겸 배우 최제우(최창민)가 어린 시절 극심한 가난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서는 1990년대 아이돌 출신 역술가 최제우가 출연했다.
특히 시체 닦는 장의사 보조를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12살 때 산동네다 보니 동네마다 개인 장의사가 있었다. 장의사 분과 친하다보니까 졸라서 일을 했다. 아저씨가 정신적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극구 말렸는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2주 정도 됐을 때 교통사고를 당하신 분의 시신을 수습했는데, 장기가 다 튀어나와있었다. 헛구역질 하고 토하고, 학교도 며칠 못 갔다"고 말했다.
이밖에 전단지 부착, 분뇨 처리 아르바이트 등 여러 아르바이트 경험을 밝힌 최제우는 "미친 듯이 돈을 벌고 싶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제우는 또 역술인이 된 이유에 대해 "우연히 친구 따라 사주를 보러 갔다가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20대에 죽었어야 하는데 왜 아직도 살아있지?'라고 하더라. 실제로 20대 때 극단적 선택을 생각해본 적도 있다"며 "그래서 명리학 공부를 하면 제 인생을 알 수 있냐고 물었더니 제자로 받아들여주겠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이어 "이후 공부하면서 제 인생을 봤다. 화도 안 나고 누가 밉지도 않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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