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기금 절반 車업종에 지원

파이낸셜뉴스       2021.02.04 18:06   수정 : 2021.02.04 18:06기사원문

쌍용자동차 생산라인 가동이 멈춘 가운데 오는 4월 종료되는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금액의 절반 이상이 자동차 관련 업종에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로 공장 셧다운 등을 겪으면서 기간산업 가운데 자동차 업종에 자금 수요가 몰렸다는 평가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40조원 규모로 조성된 기안기금 지원 업체는 주로 자동차 부품사 등 자동차 관련 업종이었다.

KDB산업은행이 지난달 공개한 기안기금 지원 규모는 현재까지 93개 업체에 2724억원이다. 당초 기금 조성 계획에는 한참 못 미치는 규모지만 그나마 지원수요가 있는 곳 대부분은 자동차 협력사였다. 실제 지원액의 절반 이상인 1500억원가량이 자동차 협력사에 지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자동차 관련 업종은 지난해 지원 요구가 많아지면서 기안기금 협력사로서 지원 요구가 이어져왔다.

금융당국과 기안기금 관계자 등은 "자동차 관련 업종에 대한 요구가 실질적으로 상당이 많았다"며 "관련 업종 지원이 절반 이상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공업 협력업체인 기계업종과 항공 관련 업종인 항공제조업 등에 지원이 많았다.
다음으로는 포스코 협력업체와 같은 철강 관련 업체에 지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안기금은 오는 4월 말 종료된다. 기안기금 운영위 측은 지난달 28일 현재 지원 중인 업체들에 대해 올해 회계연도가 바뀐 것을 감안한 지원 논의를 진행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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