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아이디로 못봐요" 넷플릭스 '몰래시청' 단속
파이낸셜뉴스
2021.03.12 09:09
수정 : 2021.03.12 10: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동영상 스트리밍 업계의 선두주자 넷플릭스가 비밀번호를 공유한 '몰래 시청' 행위를 단속한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자사 콘텐츠의 무단 시청을 막기 위해 본인 계정 확인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비밀번호 공유가 의심될 경우 해당 계정 소유자의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로 코드를 전송해 본인 확인을 요청하는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본인 확인이 이뤄지지 않으면 접속이 중단된다.
또 시청이 중단된 화면에는 "(당신이) 계정의 소유주와 함께 살고 있지 않다면 시청을 계속하기 위해 자신만의 계정이 필요하다"는 공지가 뜬다고 미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전했다.
넷플릭스 대변인은 "이번 테스트는 넷플릭스 계정을 가진 사람들이 (시청할) 권한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CNBC는 리서치업체 매지드 자료를 인용해 "넷플릭스 사용자의 약 33%가 다른 사람과 비밀번호를 공유하고 있다"며 넷플릭스가 비밀번호 공유에 따른 매출 손실을 막는 조치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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