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사병도 장교와 비슷한 두발 길이 적용된다

파이낸셜뉴스       2021.03.16 13:48   수정 : 2021.03.16 13:48기사원문
간부·사병 동일 표준형 두발 규정 추진



[파이낸셜뉴스] 육군이 간부와 병사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표준형 두발 규정'을 마련한다. 현행 병영생활규정에 앞머리·윗머리 3㎝, 옆머리·뒷머리 1㎝ 스포츠형으로 돼 있는 병사의 두발 기준을 바꾸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육군은 "전 장병에게 공통으로 적용하는 표준형 두발 규정으로의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육군은 지난해 병사와 간부 간 두발 규정을 차등화하는 것은 차별이라는 지적에 따라 개선안을 마련해왔다.


육군은 내부 설문조사에서 앞머리는 눈썹 위 1㎝까지 오도록 하고 윗머리는 5㎝까지 기르되 옆머리·뒷머리·구레나룻은 0.3~1㎝로 유지하는 개선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방탄헬멧·방독면 등 각종 장구류 착용한 상태로 사격 등 전투임무수행에 제한이 없어야 하고 두부 상처 발생 시 상처부위 식별 및 지혈과 2차 감염 방지에 용이해야 한다"며 "단정한 두발을 통해 외적 군기 유지와 함께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육군의 모습을 견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육군은 의견 수렴을 거쳐 두발 규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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