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성 기아 사장 ‘스마트 모빌리티’ 선언
파이낸셜뉴스
2021.03.22 17:54
수정 : 2021.03.22 21:35기사원문
"전기차·PBV분야 세계 일류 브랜드 될것"
사명 변경, 첫 女사외이사 선임
송 사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아는 이제 차량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것을 넘어 고객에게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7월 출시 예정인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전기차 시장의 입지를 확대하고 전 차급에 걸쳐 전기차 라인업을 보유해 전기차 티어1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송 사장은 "올해는 기아의 브랜드 혁신과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혁신, 고객 중심 체질 혁신이 가시화되는 아주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기아의 도전은 선언으로만 그치지 않을 것이며 고객과 주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실현될 것"이라고 했다. 그 시작으로 기아는 이날 사명에서 '자동차'를 완전히 뗐다. 사명 변경은 1990년 기아산업에서 기아자동차로 바꾼 지 31년 만이다. 송 사장은 "기아자동차에서 기아로 사명을 변경하는 것은 곧 업(業)의 확장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래사업 전환 △고객 중심 경영 △기본 내실 강화를 3대 전략 추진 방향으로 설정하고 중장기 미래 전략 플랜S의 실행에 속도를 낸다. 플랜S의 첫 걸음으로 기아는 이달 말 첫 전용 플랫폼 E-GMP 전기차인 EV6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본격적인 판매는 국내와 유럽에서 7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연말 미국에서 판매에 나선다. 주행거리가 최대 430㎞ 수준인 아이오닉5와 달리 EV6는 한 번 충전시 500㎞ 수준의 거리를 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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