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PBV분야 세계 일류 브랜드 될것"
사명 변경, 첫 女사외이사 선임
사명 변경, 첫 女사외이사 선임
송 사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아는 이제 차량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것을 넘어 고객에게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7월 출시 예정인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전기차 시장의 입지를 확대하고 전 차급에 걸쳐 전기차 라인업을 보유해 전기차 티어1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신성장 동력으로 제시한 PBV에 대해선 "기존차를 활용해 PBV 시장을 빠르게 개척하고 오픈 이노베이션과 독자 플랫폼 개발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1등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송 사장은 "올해는 기아의 브랜드 혁신과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혁신, 고객 중심 체질 혁신이 가시화되는 아주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기아의 도전은 선언으로만 그치지 않을 것이며 고객과 주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실현될 것"이라고 했다. 그 시작으로 기아는 이날 사명에서 '자동차'를 완전히 뗐다. 사명 변경은 1990년 기아산업에서 기아자동차로 바꾼 지 31년 만이다. 송 사장은 "기아자동차에서 기아로 사명을 변경하는 것은 곧 업(業)의 확장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래사업 전환 △고객 중심 경영 △기본 내실 강화를 3대 전략 추진 방향으로 설정하고 중장기 미래 전략 플랜S의 실행에 속도를 낸다. 플랜S의 첫 걸음으로 기아는 이달 말 첫 전용 플랫폼 E-GMP 전기차인 EV6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본격적인 판매는 국내와 유럽에서 7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연말 미국에서 판매에 나선다. 주행거리가 최대 430㎞ 수준인 아이오닉5와 달리 EV6는 한 번 충전시 500㎞ 수준의 거리를 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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