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락철 맞은 '부산 남천동 벚꽃거리', 수영구 2주간 집중 방역 돌입

뉴스1       2021.03.22 18:29   수정 : 2021.03.22 18:29기사원문

부산 수영구 남천동 한 아파트에 벚꽃이 활짝 펴 시민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2017.3.28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벚꽃 개화시기를 맞아 지자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부산 수영구가 행락철을 맞아 부산의 대표적인 벚나무 군락지인 ‘남천동 벚꽃거리’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수영구는 4월4일쯤 벚꽃이 질 것으로 예상하고 2주간 집중 방역 및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구는 23일부터 남천동 벚꽃거리 일대에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방역수칙 홍보를 시작으로 주중에는 안전관리과 직원 3명이 수시로 벚꽃거리 일대를 점검할 예정이다.

주말에는 홍보계도반이 오전·오후 10명씩 총 20명이 배치돼 방문객의 마스크 착용, 안전거리 2m 준수에 대한 현장 계도, 소독 방역 등을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해당 장소가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사유지이고, 밀폐된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방문객의 출입을 통제할 수는 없다"며 "이번주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보여 사람들이 몰릴 것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행사나 축제가 열리는 것이 아니라 사유지에 있는 벚꽃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방문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2m 간격 거리두기 홍보와 계도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남천동 벚꽃거리 일대 불법주정차와 불법노점상 단속을 강화하고, 교통 혼잡지역에 대한 교통대책을 마련하는 등 상춘객의 안전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여전히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가 400명대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우리 구민 모두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의지를 가슴에 새기고 조심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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