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재차관, 다주택→1주택자로…안일환, 8.6억 신고

뉴시스       2021.03.25 00:03   수정 : 2021.03.25 00:03기사원문
공직자윤리위, '2021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 김 차관, 1.6억 늘어난 22.4억…배우자 남양주 임야 상속 안 차관, 6억대 아파트 12억에 거래…1천만원 현금 신고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0.01.30.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지난해 다주택자에서 1주택자가 됐으며, 3기 신도시 인근에 임야를 상속 받아 보유하고 있다. 안일환 2차관은 1년 사이 7000여만원이 늘었지만 공직자 평균 재산에 못 미치는 8억6000만원을 신고했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21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김 차관의 재산은 종전 신고액보다 1억6496만원 늘어난 22억3903만원이다.

김 차관은 종전까지 배우자 공동 소유의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와 배우자 명의 서대문구 북아현동 단독주택을 보유한 2주택자였다. 작년에 배우자 명의 단독주택 지분 일부(2억6750만원)를 장모에게 증여했다고 신고했다.

부부 공동소유 서초동 아파트 공시가격이 3억1700만원 상승하며 9억3600만원에서 12억5300만원으로 재산이 늘었다.

김 차관은 배우자 명의의 경기 남양주시 금곡동 소재 임야 4필지 등 2억3513만원 상당의 임야도 신고했다.

이 가운데 3기 신도시인 남양주 왕숙 인근에 위치한 임야는 종전 1억6265만원에서 814만원 오른 1억7079만원이다.

해당 토지는 김 차관의 장인이 1967년에 매입해 2018년 1월 사망하며 김 차관의 배우자 등 자녀들에게 공동 상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양주 왕숙에 대한 신도시 지정 절차는 2018년 말 시작해 당시 금융위원회에 재직하던 김 차관과의 업무 관련성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0.05.15. photo@newsis.com


안일환 2차관은 주로 예금이 증가해 1년 전보다 7118만원이 늘어난 8억647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소재 아파트는 1300만원 올라 6억1700만원으로 신고했다. 다만, 안 차관이 보유한 아파트와 동일 면적의 실거래가는 12억원을 웃돌아 이를 현실화하면 실제 재산은 이번 공직자 평균 재산(14억1297만원)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안 차관은 본인과 배우자, 자녀의 예금을 합쳐 3억1147만원을 신고했다.
그 외 토지나 주식은 일체 보유하지 않았지만 특이하게도 현금 10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공직자 재산신고 상 미술품이나 회원권 등을 신고하는 경우는 있어도 현금 신고는 드문 사례다. 부모의 재산은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고지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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