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재차관, 다주택→1주택자로…안일환, 8.6억 신고
뉴시스
2021.03.25 00:03
수정 : 2021.03.25 00:03기사원문
공직자윤리위, '2021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 김 차관, 1.6억 늘어난 22.4억…배우자 남양주 임야 상속 안 차관, 6억대 아파트 12억에 거래…1천만원 현금 신고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지난해 다주택자에서 1주택자가 됐으며, 3기 신도시 인근에 임야를 상속 받아 보유하고 있다. 안일환 2차관은 1년 사이 7000여만원이 늘었지만 공직자 평균 재산에 못 미치는 8억6000만원을 신고했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21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김 차관의 재산은 종전 신고액보다 1억6496만원 늘어난 22억3903만원이다.
부부 공동소유 서초동 아파트 공시가격이 3억1700만원 상승하며 9억3600만원에서 12억5300만원으로 재산이 늘었다.
김 차관은 배우자 명의의 경기 남양주시 금곡동 소재 임야 4필지 등 2억3513만원 상당의 임야도 신고했다.
이 가운데 3기 신도시인 남양주 왕숙 인근에 위치한 임야는 종전 1억6265만원에서 814만원 오른 1억7079만원이다.
해당 토지는 김 차관의 장인이 1967년에 매입해 2018년 1월 사망하며 김 차관의 배우자 등 자녀들에게 공동 상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양주 왕숙에 대한 신도시 지정 절차는 2018년 말 시작해 당시 금융위원회에 재직하던 김 차관과의 업무 관련성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안일환 2차관은 주로 예금이 증가해 1년 전보다 7118만원이 늘어난 8억647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소재 아파트는 1300만원 올라 6억1700만원으로 신고했다. 다만, 안 차관이 보유한 아파트와 동일 면적의 실거래가는 12억원을 웃돌아 이를 현실화하면 실제 재산은 이번 공직자 평균 재산(14억1297만원)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안 차관은 본인과 배우자, 자녀의 예금을 합쳐 3억1147만원을 신고했다. 그 외 토지나 주식은 일체 보유하지 않았지만 특이하게도 현금 10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공직자 재산신고 상 미술품이나 회원권 등을 신고하는 경우는 있어도 현금 신고는 드문 사례다. 부모의 재산은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고지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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