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플러스, 2차전지 도전재 소재 CNT-하이브리드 액상 그래핀 상용화 성공
파이낸셜뉴스
2021.04.15 13:54
수정 : 2021.04.15 13: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엔플러스는 2차전지 핵심 소재인 그래핀과 탄소나노튜브(CNT)를 결합한 복합 도전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도전재 솔루션은 양산시 연산 2500t 규모로 생산할 수 있으며 연간 6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
도전재 주요 소재들은 국내 대표 검증기관으로부터 우수한 물성을 갖고 있음을 입증받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이엔플러스가 개발한 탄소나노튜브가 기존 도전재인 카본보다 분체저항이 60% 이상 개선됐다는 시험 결과를 밝혔다. 탄소나노튜브를 적용한 '그래핀-탄소나노튜브' 복합 도전재 솔루션은 한국고분자시험연구소로부터 기존 제품 대비 3배 이상 개선됐다는 시험 결과서를 받았다.
이엔플러스 관계자는 "그래핀-탄소나노튜브 복합 도전재 솔루션은 생산 후 1개월이 지나도 침전물 발생이 없고 점도가 유지되는 등 도전재의 핵심인 분산이 지속했다"며 "전기전도도가 우수한 복합 도전재 솔루션 제품으로 이차전지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중국의 주요 경쟁사들은 탄소나노튜브를 외부에서 공급받아 도전재 솔루션만 공급할 수 있지만 이엔플러스는 관계회사 스텐다드그래핀으로부터 그래핀을 공급받고 전기전도도가 우수한 탄소나노튜브를 자체 생산하기 때문에 경쟁사보다 원가경쟁력이 뛰어나다”며 "이미 한국 및 해외 고객과 판매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2차전지를 공동개발해온 그리너지로부터 구매의향서를 받아 곧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차전지의 이노베이터'라는 평가를 받는 그리너지는 올 하반기 판매 예정인 2차전지 제품에 이엔플러스의 도전재를 적용할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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