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에서도 야구 고민한 두산 김재호, 결과는 타격감 회복
뉴시스
2021.04.24 21:36
수정 : 2021.04.24 21:36기사원문
김재호는 아내의 셋째 출산을 지켜보기 위해 지난 16일 경조 휴가를 받아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건강한 아들을 품에 안고 지난 20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통해 복귀한 김재호는 휴가 전과는 확 달라진 모습으로 연일 불방망이를 뽐내고 있다.
타율 뿐 아니라 타구의 질 또한 날카로워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다. 24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3년9개월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 홈런까지 경험했다. 1-4로 끌려가던 경기를 5-4로 바꾼 김재호의 한 방에 흐름을 탄 두산은 9-6으로 2연승에 성공했다.
복귀 후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김재호는 "어려운 시기에 가게 돼 후배들에게 미안했는데 오늘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최근 페이스를 회복한 것을 두고는 "시범경기 때는 날씨가 많이 풀렸었는데 개막 후 야간 경기를 하니 쌀쌀해서 힘들었다. 난 추위에 약한데 휴가를 다녀온 사이 날씨가 좀 풀리니 서서히 올라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휴가 기간에 운동을 할 수는 없었지만,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고민은 멈추지 않았다. 틈날 때마다 좋았던 시기의 타격 영상을 되돌려보며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날씨가 추워서 타석에서 방어적으로 나섰던 것 같다. 산부인과에서 생각했는데 '포인트를 앞에 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김재호는 "(이번 휴가가) 전환점이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3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김재호의 만루 홈런으로 기세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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