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비트코인 불법으로 몰아가면 나라 미래 없다"
파이낸셜뉴스
2021.04.28 10:12
수정 : 2021.04.28 10:33기사원문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정부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은 화폐나 금융자산이 아니라며 내년 과세 방침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 “탈출구 없는 청년들이 돌파구로 택한 비트코인을 불법으로 몰아간다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신기술들이 모두 사장되고 퇴장되는 시대 역행이 될지도 모른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시대가 변하면 국가는 변하는 시대에 맞추어 정책을 펼쳐야 하거늘 비트코인 거래를 불법으로 몰고 가면서 이에 과세 하겠다는 것은 또 무슨 경우인가?”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는 암호화폐나 가상화폐가 아닌 가상자산이란 용어를 쓴다"며 "저는 화폐(커런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과세 문제에 대해서는 "내년 1월 1일부터 (가상자산 소득이) 기타소득으로 과세되는데, 가상자산을 거래하면서 자산, 소득이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세 형평상 과세를 부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일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과세 연기 요구에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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