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초량지하차도 사고’ 공식 사과

뉴시스       2021.04.28 17:57   수정 : 2021.04.28 17:57기사원문
동구 부구청장 대기 발령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은 28일 지난해 7월 발생한 부산 동구 초량지하차도 사고와 관련해 사과했다. 2021.04.28. (사진 = 부산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은 28일 지난해 7월 발생한 부산 동구 초량지하차도 사고와 관련해 사과했다.

박 시장은 이날 ‘시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초량지하차도 사고는 장마철 폭우 속에서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단계별 조치들이 어느 하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발생한 인재”라며 “특히 관련 공무원들이 안전시설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함으로써, 사전에 막을 수 있었던 사고를 막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이어 “저는 부산시장으로서 초량지하차도 사고로 희생된 분들을 진심으로 애도하며, 유가족과 부상자 여러분께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고를 지켜보며 가슴을 쓸어내리셨을 시민 여러분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공식 사과 했다.

박 시장의 이번 사과는 검찰이 지난 2월 관련 공무원 1명을 구속 기소하고 지난 15일에는 동구청 관련 공무원 10명을 불구속 기소한데 이어 부산시가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아울러 박 시장은 향후 진행될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법적 절차와는 별도로 이날짜로 동구 부구청장을 대기 발령 조치했다.

박 시장은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의 기소는 시민 안전에 대한 공무원의 무한책임을 묻는 일로, 저와 2만여 부산시 공직자는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초량지하차도 사고와 같은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 시스템을 보강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부산시내 전역 지하차도 차량 차단시스템과 배수시스템 설치를 장마가 오기 전인 5월 안에 끝내기로 했다.


박 시장은 “모두가 안전할 때까지는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라며 “모든 시민이 일상 속에서 안전을 보장받고 건강을 지키며 행복을 가꾸는 부산이 되도록 장마나 홍수뿐만 아니라 도시 곳곳에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살피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한편 부산동구 초량동 부산역 제1지하차도 침수사고는 부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지난해 7월 23일 밤 하차도에 물이 차면서 차량 6대가 침수, 시민 3명이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부산 동구 초량제1지하차도 참사는 부실한 시설관리 등 안이한 재난대응에 따른 인재로 드러나 동구 안전관리 부서 팀장(6급)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되고 사고 당시 재난재해 총괄 책임자였던 동구 부구청장을 비롯해 관련공무원 등 10명은 불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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