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7개월 만에 영월 흑돼지 농장서 발병…차단방역 ‘비상’(종합)

뉴스1       2021.05.05 17:43   수정 : 2021.05.05 17:52기사원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농장 인근에서 방역요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자료사진)© News1 DB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5일 영월 양돈농장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따른 긴급 회의를 갖고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강원도 제공) 2021.5.5/뉴스1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 영월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사례가 나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도내 양돈농장에서 ASF 확진 판정이 나온 것은 지난해 10월 화천 농가(2곳) 이후 7개월 만이다.

5일 도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0분쯤 영월군 주천면의 한 양돈농장에서 신고된 ASF 의심축 2마리가 모두 ASF 확진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4일 해당 농장에서 ASF 의심축 2마리가 발생했다는 농장주의 신고가 방역당국에 접수됐다.

당시 농장주가 사료급여시 모돈 폐사축 2마리를 발견해 방역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농장과 1.2~4.1㎞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는 지난 3개월여 동안 ASF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총 11차례나 발견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농장 ASF 발생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날 해당 농장에서 사육하는 모돈 44마리 등 총 401마리의 흑돼지를 살처분 처리했다.


또 방역당국은 발생농장 이동제한‧통제‧소독을 벌이는 한편 강원‧경기‧충북지역 돼지농장, 도축장, 축산시설과 차량 등을 대상으로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한편 이날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영월 양돈농장 ASF 발생에 따른 긴급 영상회의를 갖고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최 지사는 “강원도만의 3중 차단방역을 강화해 왔음에도 농장에서 확진사례가 나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더 이상의 확산을 차단하고 조기 안정화를 위한 선제적이고 과감한 초동조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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