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해외 대체투자 국내 운용사에 이지스
파이낸셜뉴스
2021.05.11 15:32
수정 : 2021.05.11 15:32기사원문
총 1.05억달러 규모 해외 인프라 운용사 3곳도 선정
[파이낸셜뉴스] 공무원연금공단이 해외 대체투자(실물펀드) 관리를 위한 국내 위탁운용사에 이지스자산운용을 선정했다. 공무원연금의 해외 부동산·인프라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을 돕고 해당 펀드의 자금, 사후관리 등을 맡는 역할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최근 해외 대체투자 국내 위탁운용사에 이지스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이지스자산운용은 공무원연금의 해외 대체투자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한 실사를 지원하고 해외펀드의 자금집행과 환매 등의 자금관리, 운용보고서 제공 등 사후관리 업무를 맡게 된다.
이지스자산운용 선정에 따라 공무원연금의 해외 인프라 블라인드 펀드 관련 출자도 속도를 낸다. 공무원연금은 글로벌 부동산·인프라 펀드 위탁운용사 3곳을 선정, 각각 3500만달러를 출자할 계획이다. 상반기 내 출자 대상 운용사를 선정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 기간은 최대 7년, 펀드 만기는 15년이다. 목표 수익률은 순내부수익률(IRR) 기준 7~10%다.
특히 이번 선정 과정에서 정성평가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포함했다. 각 자산 및 펀드별 ESG 관련 리포트를 평가, 운용사 선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공무원연금의 3월 말 현재 해외 대체투자 운용자산(AUM)은 1조1200억원이다. 국내 자산까지 합하면 2조3600억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대체투자 수익률은 7.46%로 벤치마크(4.96%)를 2.5%포인트 웃돌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상업용 부동산이 부진했지만 비대면 중심의 경제활동이 이어진 결과 물류센터나 데이터센터 등과 관련된 부동산 및 사모펀드 투자가 성과를 낸 덕분에 선방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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