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여 공격 못 하면서 당 선배만 음해.. 잘못 배운 정치"
2021.05.17 15:07
수정 : 2021.05.17 15:07기사원문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자신의 복당과 관련해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대여(對與) 공격하라고 뽑아 줬는데, 대여 공격은 하지 못한다"며 "당내 선배만 음해하는 관종으로 커 보겠다는 것은 잘못 배운 정치 행태"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을 비판하는 당 일각을 향해 "좀더 신중하고 공격지점이 어딘지 잘 보고 성숙된 정치를 배우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자기 형수에게 입에 담기 어려운 쌍욕을 하고, 상대방에게 총각 행세하며 천박스러운 무상연애를 해도, 자기 진영 사람이라며 팩트를 두고도 자기들끼리 비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우리는 상대방은 겁이나 공격도 못하면서 자기 진영 안에서만 골목대장 행세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대방이 거짓으로 덮어 씌운 막말 프레임에 놀아나 터무니없는 막말로 나를 공격하고 있다"며 "참으로 유감"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복당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당 초선의원들을 중심으로 그의 '강경보수' 이미지를 우려해 복당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큰 상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