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초급장교, 빈 초소에 살림집 차렸다가 딱 걸렸다
파이낸셜뉴스
2021.05.26 07:21
수정 : 2021.05.27 10:22기사원문
누리꾼 남녀소위 응원 "예쁜 사랑 해라"
軍 "법규 위반 여부 검토 후 엄정 조치"
[파이낸셜뉴스]
장교 임관 후 교육을 받던 남녀 소위가 교육시설 내 초소에서 휴일 낮 시간을 활용해 만났다 적발된 가운데 누리꾼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여 소위는 육군사관학교 출신이며 남 소위는 육군3사관학교 출신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빈 초소에 군용 모포 등을 바닥에 깔아놓고 배낭, 간식, 식수 등도 구비했다.
이들은 함께 교육 훈련을 받다가 친밀한 관계로 발전했다는 후문이다.
장교 임관 후 지난 3월부터 교육을 받고 있는 이들은 6월 말 수료 때까지 외출과 외박이 통제된 상태다.
이들의 밀회는 근무자가 현장 사진을 단톡방에 올리면서 남녀 소위의 밀회가 외부에 알려졌다.
이와 관련, 육군 관계자는 "해당 교육생 2명에 대해서는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등 관련 법규 위반 여부를 검토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엄정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녀 소위의 밀회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휴일에 한 일이고, 교육 훈련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면 봐주자", "군인은 연애하면 안 되냐", "단체 대화방에 사진 올린 사람이 잘못했다", "예쁜 사랑 해라" 등 비난보다 응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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