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떨어진 美 CNN, 새 스트리밍 서비스 준비중
파이낸셜뉴스
2021.06.02 01:18
수정 : 2021.06.02 01: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시청률 부족에 시달리는 미국의 대표 뉴스 채널 CNN이 기존 케이블 방송과 분리된 자체 뉴스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CNN이 가칭 'CNN+'로 불리는 새 스트리밍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는 앤더슨 쿠퍼와 돈 레몬 등 CNN의 유명 앵커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뉴스쇼가 포함될 예정이다.
신규 스트리밍 서비스는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하는 뉴스와는 다른 별도의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독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미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한때 1위 뉴스 채널이었던 CNN의 시청률은 지난해 대선이후 다른 케이블 뉴스 시청률과 함께 추락하기 시작했다. CNN 시청률은 과거 1위였지만 올해 2·4분기 기준 3위로 떨어진 상태다.
이에 경쟁 뉴스채널들은 다른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CNN에 앞서 폭스뉴스는 2018년 뉴스 및 오피니언 스트리밍 서비스인 '폭스네이션'을 내놨고, NBC유니버설도 지난해 뉴스 프로그램 등을 서비스하는 '피콕'을 출시했다. 제프 주커 CNN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회의에서 내년 안에 CNN+ 출범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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