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철거전문 로운건설(주) '청년CEO' 진충오 대표이사

파이낸셜뉴스       2021.06.03 13:17   수정 : 2021.06.03 14: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건축 구조물을 철거하는 과정에 발생하기 쉬운 각종 민원이나 작업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작은 안전사고 하나도 사전에 파악해 예방할 수 있도록 철저한 절차와 법규, 메뉴얼에 따라 작업을 진행하고, 사후관리까지 책임져 신뢰를 생명으로 하는 전문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 본사를 둔 로운건설(주)은 비계구조물 해체업과 석면 철거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를 운영하는 진충오 대표이사(30)는 3일 "건축물 철거업의 경우 젊은이라면 조금은 꺼릴 수 있는 분야로 꼽혀왔지만 제대로 믿고 맡길 수 있는 신뢰받는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굳은 생각으로 열정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진 대표는 중·고등학교때부터 시간날 때마다 사업장 폐기물 중간처리업과 폐기물 수집운반업을 해 온 아버지 회사인 부산환경산업개발(주)에서 아르바이트로 일을 도와 드리면서 이 분야의 전문성을 조금씩 익히기 시작했다.

진 대표는 "이런 과정을 통해 폐기물 처리업과 연관성이 있는 구조물 철거사업을 할 경우 중간 과정도 줄여 경쟁력을 배가할 수 있다는 장점을 발견하고 수아건설이라는 이 분야의 기존 업체를 인수해 젊은 나이에 창업하게 됐다"고 각오를 들려줬다.

경동건설 등 부산의 이름난 건설업체의 협력업체로 등록돼 일하고 있는 로운건설은 철거에 필요한 전문장비 대부분을 구비하고 젊은 CEO의 열정을 바탕으로 진 대표가 중장비를 직접 다루며 현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진 대표는 "신축 건물을 짓기 위해 맨 처음하는 것이 철거로 매우 중요한 작업이지만 지금까지 제대로된 시스템을 갖추지 않고 일부에서는 주먹구구식으로 견적 등을 처리하면서 깔끔한 거래가 이뤄지지 못한 점도 지적받아왔다"며 "철저한 안전 장치는 물론 주변 민원발생 소지까지 사전에 파악해 조치하는 메뉴얼 전문화에 역점을 두고 회사를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년 실업이나 일자리, 창업을 고민하는 또래 젊은이들과는 생각을 차이를 보이고 있는 진 대표는 "이 분야에서 최고라는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면서 "앞으로 건축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로운건설(주)은 전문 장비와 차별화된 메뉴얼을 바탕으로 부산은 물론 전국에 있는 굴지의 건설회사를 대상으로 협력업체 등록작업에도 매진하고 있다.

진 대표는 "크고 작은 건축 구조물 철거 물량이 대부분 아파트 등을 시공하는 건설업체가 자사에 등록된 업체를 중심으로 입찰을 통해 정해지고 있다"면서 "깔끔한 업무 처리로 대형 건설사의 신뢰를 쌓아가는데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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