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감독의 솔직한 고백 "한국에선 손흥민 밖에 모른다"
뉴스1
2021.06.11 17:17
수정 : 2021.06.11 17:17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대표팀과 평가전을 앞둔 사무엘 카와시 파빈 가나 올림픽 대표팀이 한국 축구 선수 중에선 손흥민(토트넘) 밖에 모른다며 순박하게 웃었다.
파빈 감독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경기 전 공식 인터뷰에서 "일본 후쿠오카, 키부, 오사카, 인천을 거쳐 제주까지 왔다. 많이 피곤한 게 사실"이라며 경기를 앞둔 상황을 전했다.
가나는 지난 5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일본 올림픽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0-6으로 크게 패했다. 워낙 일방적인 결과로 끝났기에, 당시 일본에선 가나가 올림픽을 앞둔 평가전 상대로 적합하지 않다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왔다.
가나를 상대로 2차례 평가전을 치를 한국도 허투루 넘길 수 없는 소식이었다.
파빈 감독은 이에 대해 "일본을 상대로는 준비가 잘 되지 않아 패했다"고 밝힌 뒤 "한국전을 앞두고는 충분히 휴식을 취했기에 한국이 원하는 경쟁력 있는 축구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파빈 감독은 앞선 상대 일본과 12일 격돌할 한국의 차이점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사실 내가 보기엔 양 팀이 거의 비슷하다. 두 팀 모두 스피드와 파워가 좋다. 다만 격리 시설에 있는 동안 한국의 K리그 경기를 봤다. 한국의 높은 수준을 알 수 있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강인(발렌시아) 등 한국 올림픽대표팀에 속한 선수들 중 아는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한참을 껄껄 웃더니, "사실 한국에선 손흥민 밖에 모른다. 다른 선수들이 있다는 걸 알지만, 나는 손흥민을 사랑한다"며 순박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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