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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감독의 솔직한 고백 "한국에선 손흥민 밖에 모른다"

뉴스1

입력 2021.06.11 17:17

수정 2021.06.11 17:17

사무엘 카와시 파빈 가나 감독(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1
사무엘 카와시 파빈 가나 감독(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1


9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이 몸을 풀고 있다. 2021.6.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9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이 몸을 풀고 있다. 2021.6.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대표팀과 평가전을 앞둔 사무엘 카와시 파빈 가나 올림픽 대표팀이 한국 축구 선수 중에선 손흥민(토트넘) 밖에 모른다며 순박하게 웃었다.

한국과 가나는 오는 12일 오후 7시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올림픽 대표팀 간 평가전을 치른다.

파빈 감독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경기 전 공식 인터뷰에서 "일본 후쿠오카, 키부, 오사카, 인천을 거쳐 제주까지 왔다. 많이 피곤한 게 사실"이라며 경기를 앞둔 상황을 전했다.

가나는 지난 5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일본 올림픽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0-6으로 크게 패했다.

워낙 일방적인 결과로 끝났기에, 당시 일본에선 가나가 올림픽을 앞둔 평가전 상대로 적합하지 않다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왔다.

가나를 상대로 2차례 평가전을 치를 한국도 허투루 넘길 수 없는 소식이었다.

파빈 감독은 이에 대해 "일본을 상대로는 준비가 잘 되지 않아 패했다"고 밝힌 뒤 "한국전을 앞두고는 충분히 휴식을 취했기에 한국이 원하는 경쟁력 있는 축구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파빈 감독은 앞선 상대 일본과 12일 격돌할 한국의 차이점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사실 내가 보기엔 양 팀이 거의 비슷하다. 두 팀 모두 스피드와 파워가 좋다. 다만 격리 시설에 있는 동안 한국의 K리그 경기를 봤다.
한국의 높은 수준을 알 수 있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강인(발렌시아) 등 한국 올림픽대표팀에 속한 선수들 중 아는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한참을 껄껄 웃더니, "사실 한국에선 손흥민 밖에 모른다.
다른 선수들이 있다는 걸 알지만, 나는 손흥민을 사랑한다"며 순박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