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만 바꿔도 자신감 생긴다" 진짜일까
파이낸셜뉴스
2021.06.21 15:55
수정 : 2021.06.22 14:02기사원문
자세에 따라 호르몬 수치도 달라져
[파이낸셜뉴스] 등은 곧게 펴고, 손은 허리에 올리고, 다리는 어깨너비보다 살짝 크게 벌리고 서 있는 자세 아시죠? 일명 '파워 포즈'라고 부르는데요. 이 자세를 취할 때는 왠지 초점을 잃은 표정보다 열의에 찬 표정이 어울립니다.
그런데 파워 포즈를 취하면, 실제로 자신감 넘치는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사실 아셨나요?
당시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A그룹은 다리를 쫙 벌리고 두 팔을 쭉 뻗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B그룹은 다리를 오므리고 팔을 모으는 등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도록 주문했습니다.
실험이 시작하고서 2분이 지난 후 연구진은 두 그룹의 타액을 채취해 테스토스테론과 코르티솔, 2가지 호르몬의 수치를 비교했습니다.
테스토스테론은 주로 우월감을 느낄 때 분비되며, 근육 및 성기능 강화에 관여합니다. 또한 5알파 환원효소와 만나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변하면, 두피의 모낭을 자극해 안드로겐성 탈모를 초래하는데요. DHT 전환율이 탈모 증상에 영향을 줄 뿐,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다고 탈모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졌는데, 이 수치가 높으면 불안하고 초조한 상태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두 그룹의 호르몬 변화를 비교해본 결과, 파워 포즈와 비슷한 자세를 취한 A그룹의 테스토스테론은 20% 증가했고, 코르티솔은 25% 감소했습니다. 자신감은 상승하고 스트레스는 감소한 셈이죠. 반대로 B그룹의 테스토스테론은 10% 감소했고, 코르티솔은 15% 증가했습니다.
연구팀은 "자세가 바뀌면 행동도 바뀌고,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며 "하루에 최소 2분만이라도 일부러 자신감 넘치는 자세를 취해보라"라고 조언했습니다.
moasis@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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