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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만 바꿔도 자신감 생긴다" 진짜일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1 15:55

수정 2021.06.22 14:02

자세에 따라 호르몬 수치도 달라져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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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등은 곧게 펴고, 손은 허리에 올리고, 다리는 어깨너비보다 살짝 크게 벌리고 서 있는 자세 아시죠? 일명 '파워 포즈'라고 부르는데요. 이 자세를 취할 때는 왠지 초점을 잃은 표정보다 열의에 찬 표정이 어울립니다.

그런데 파워 포즈를 취하면, 실제로 자신감 넘치는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사실 아셨나요?

지난 2017년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 에이미 쿠디 교수와 컬럼비아 대학교 다나 카니 교수가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자세가 호르몬을 변화시켜 행동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A그룹은 다리를 쫙 벌리고 두 팔을 쭉 뻗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B그룹은 다리를 오므리고 팔을 모으는 등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도록 주문했습니다.

실험이 시작하고서 2분이 지난 후 연구진은 두 그룹의 타액을 채취해 테스토스테론과 코르티솔, 2가지 호르몬의 수치를 비교했습니다.

테스토스테론은 주로 우월감을 느낄 때 분비되며, 근육 및 성기능 강화에 관여합니다.

또한 5알파 환원효소와 만나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변하면, 두피의 모낭을 자극해 안드로겐성 탈모를 초래하는데요. DHT 전환율이 탈모 증상에 영향을 줄 뿐,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다고 탈모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졌는데, 이 수치가 높으면 불안하고 초조한 상태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두 그룹의 호르몬 변화를 비교해본 결과, 파워 포즈와 비슷한 자세를 취한 A그룹의 테스토스테론은 20% 증가했고, 코르티솔은 25% 감소했습니다. 자신감은 상승하고 스트레스는 감소한 셈이죠. 반대로 B그룹의 테스토스테론은 10% 감소했고, 코르티솔은 15% 증가했습니다.


연구팀은 "자세가 바뀌면 행동도 바뀌고,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며 "하루에 최소 2분만이라도 일부러 자신감 넘치는 자세를 취해보라"라고 조언했습니다.

moasis@fnnews.com 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