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 세종시 산하기관장…낙하산 논란 언제 끝날까

뉴스1       2021.06.28 11:33   수정 : 2021.06.28 11:33기사원문

이춘희 세종시장 © News1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세종시 산하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장들이 받는 연봉은 얼마나 될까.

산하기관장 임명 때마다 불거지는 낙하산 인사 논란 속 이들에게 주어지는 보수 수준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지방공공기관통합공시 사이트인 클린아이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시 산하 공기업 2곳, 출자·출연기관 3곳 등 5개 기관 임원들의 평균 연봉(기본연봉)은 1억1800여만원이다.

가장 보수가 높은 곳은 세종도시교통공사다.

임원급 직원만 3명(사장 1명, 상임이사 2명)으로, 이들은 한 해 평균 9240만원을 가져갔다.

이중 사장의 기본연봉은 1억363만원이다. 복리후생비와 각종 인센티브 등을 합하면 한해 1억3346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세종시시설관리공단도 비슷하다. 관리자인 이사장이 2019년 한 해에 수령한 연봉은 9342만원이다.

산하 공기업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출자·출연기관장들의 연봉도 적지 않은 수준이다.

농업회사법인 세종로컬푸드㈜ 대표이사 연봉은 6000만원(2019년 말 기준)으로, 역시 각종 인센티브를 합해 653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세종시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 원장과 세종시문화재단 원장의 기본연봉도 6600만원, 9600만원이었다.

다만 이 같은 금액은 각 기관이 공시한 2년 전 자료라는 점에서 현재 연봉은 이를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고액 연봉직이지만, 이들 산하기관장 채용 때마다 자질 시비가 끊이질 않는다.

공모 절차를 거친다고는 하나 인사권자인 시장 재량에 따라 결정되다 보니 발탁 후 인사 면면을 살펴봐도 공정성에 의심을 받기 일쑤다.

기관 업무와는 전혀 동떨어진 인사로 전문성 시비를 낳는다거나, 다분히 정략적인 인사로 뒷말을 야기하는 식이다.

불필요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한 '인사청문 제도' 도입을 검토할 법 하지만 세종시는 감감무소식이다.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산하기관장 채용 시 인사청문 제도가 없는 곳은 세종시가 유일하다.


이런 가운데 시의회를 중심으로 인사청문 도입 요구가 다시 불붙었다.

시의회와 시민사회의 3년에 걸친 외침을 이춘희 시장이 들어줄지 관심이 쏠린다.

세종시의회 상병헌 시의원은 "산하기관장이 새롭게 임명될 때마다 낙하산·보은·정실인사 등의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며 "방만한 조직 운영과 부실 경영 등으로 지방재정 부담 및 기관성장의 저해 요인으로 지적받고 있다"고 시급한 제도 도입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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