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평도 안되는 좁은 방에 피임기구만...공개된 성매매 업소 내부
파이낸셜뉴스
2021.07.14 07:50
수정 : 2021.07.14 07:50기사원문
경남지역 마지막 성매매 집결지 우정집 내부 공개
경남 창원시 이곳 철거한 후 주차장 사용 예정
일각에서는 여성인권 박물관 개조 주장
[파이낸셜뉴스]
경남지역 성매매 집결지 중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우정집'이 공개됐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서성동 집결지에서 성매매가 이뤄졌던 건물이 공개된 된 것인데 창원시는 이곳을 철거한 후 주차장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이 방문한 성매매업소 우정집은 경남 최대 규모의 성매매 업소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였다. 입구는 철판 벽이 세워져 출입이 통제되고 있었으며 건물 내부에 있던 가구 등 집기류는 모두 철거된 상태였던 것.
건물 내부는 복도 2개를 사이에 두고 43개의 방이 줄줄이 이어져 있었다. 방안에는 창문도 없이 에어컨 연결 호스만 외부로 통하고 있었다. 방안은 성인 2명이 누울 수 있는 정도로 협소했다.
김경영 경남도의원은 "업소 내부에는 작은 창문도 없이 겨우 에어컨이 설치된 작은 연결 관만 있어 얼마나 답답했는지 짐작할 뿐이었다"고 했다. 이어 김 의원은 "화장실도 전체 공간에 불과 3개뿐이었으며 사면이 다 막혀 있었다"며 참담한 심정을 전했다.
한편, 창원시는 '우정집'을 철거한 후 주차장으로 조성할 예정이지만 일각에서는 여성인권 박물관으로 개조해 피해 여성들의 인권 침해 교육에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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