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희섭 IBS 박사, 노벨상 수상자와 어깨 나란히
파이낸셜뉴스
2021.07.20 09:17
수정 : 2021.07.20 14:21기사원문
국제생리과학연맹 생리학 아카데미 1기 펠로우 선임
[파이낸셜뉴스] 기초과학연구원(IBS) 신희섭 명예연구위원이 '국제생리과학연맹(IUPS) 생리학 아카데미' 1기 펠로우로 선임됐다.
신 명예연구위원은 20일 "IUPS 생리학 아카데미 펠로우에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영예로운 자리에 오른 만큼, 우리나라 기초과학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젊은 연구자들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명예 펠로우로는 에르빈 네어 등 노벨상 수상자 3명이, 펠로우로는 신 명예연구위원을 포함, 바바라 캐논 전 스웨덴왕립한림원장 및 노벨재단 이사장, 프랜시스 애쉬크로프트 영국왕립학회 회원 등 세계적 석학 30명이 이름을 올렸다.
줄리 챈 IUPS 의장은 "생리학 발전을 위한 신 박사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를 표한다"며 "연구업적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IUPS는 1889년 스위스 바젤에서 발족한 저명 학술단체다.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뇌과학, 분자생물학, 면역학 등 생리학 전 분야를 포괄한다. 특히 올해에는 생리과학과 인류 보건에 대한 생리학자들의 기여를 기념하고자 'IUPS 생리학 아카데미'를 신설했다.
신 명예연구위원은 '한국 최초'의 타이틀을 여럿 가진 세계적 뇌과학자다. 'NRF 1호 국가과학자','IBS 1호 연구단장'으로서 30여 년간 기억, 감정, 공감 등 인지기능과 사회성을 통합한 뇌 연구에 매진해왔다. 2012년 7월 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장을 맡아 사회성 뇌과학 그룹을 이끌었으며, 2020년 12월 퇴임 후에는 후속 연구와 후학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IUPS 펠로우 선정 이전에도 여러 수상 및 펠로우 선정을 통해 국내외에서 학문적 명성을 인정받았다. 세계 최고 권위 과학자의 상징인 미국국립과학원(NAS) 회원(2009년),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펠로우(2018년)로 선임되었고, 국내에서는 호암상(2004년), 국민훈장 동백장(2004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2005년) 등을 수상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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