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카뱅 대표 "자산관리 등 금융영역 확대, 해외진출도 적극 나설 것"
2021.07.20 14:17
수정 : 2021.07.20 14: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등 은행 및 금융 플랫폼이 아닌 그 이상을 추구한다. 이전에 없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하고 기존 금융 회사들이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것이다."
20일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다음달 카카오뱅크 상장을 앞두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갖고 카카오뱅크의 경쟁력과 미래 사업방향에 대해 청사진을 밝혔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도 보였다. 윤 대표는 "과거에는 아시아의 몇 개 기업이 조인트벤처 방식으로 모바일뱅크 설립하는 것을 제한한 적이 있지만 그때는 자본의 한계와 국내 시장에 몰두하기 위해 못했다"며 "지금은 적극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별적으로 좋은 기회가 오면 아시아 지역 등에 진출한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단순히 기업을 사들여 합병하는 형태가 아닌 지분투자와 스몰 핀테크 기업들에 대한 조인트벤처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장 후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자본적정성 및 우수 인력 확보, 고객 경험 혁신, 금융 소비자 편익 증대 등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상장 후 카카오뱅크는 대규모 자본을 기반으로 더 진화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기업공개를 통해 6545만주의 신주를 발행한다. 1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 3000원∼3만 9000원이다. 최대 약 2조 5526억원의 자금을 확보한다. 공모가는 22일 확정되며 청약일은 26∼27일이다. 일반 청약자들은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001500]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6일이다.
윤 대표는 공모를 위한 비교회사 선정 시 외국 핀테크 업체 4곳만 포함하고 국내 은행을 제외한 이유에 대해 "인터넷은행은 모바일 기반 비대면 영업이라는 굉장한 특수성이 있다. 영업이익 구조, 수익성, 플랫폼 비즈니스 등 모든 것들이 국내 상장된 다른 은행 대비 차별점이라 생각해 국내 산업을 쓰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조윤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