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감소에 40년간 초중고 3855곳 폐교

      2021.07.27 14:50   수정 : 2021.07.27 14: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전국 폐교 학교 수가 3855개교로 집계됐다. 전국 초중고 학교 수(1만2066개교)의 32%에 달하는 규모다. 27일 종로학원이 학교알리미 공시정보를 토대로 1982년부터 2021년까지, 40년간 폐교된 학교를 집계한 결과 3855개교에 달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유치원을 제외한 전국 초중고교 수는 1만2066개교다. 지난 40년간 폐교된 학교는 현재 전체 학교 수의 32%를 차지하는 규모다.

지역별로 폐교 학교 수가 가장 많은 시도는 전남으로 833개교(21.6%)나 됐다.
이어 △경북 732개교(19.0%) △경남 582개교(15.1%) △강원 464개교(12.0%) △전북 326개교(8.5%) 순이다. 지방 시도 5곳의 폐교 학교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의 76.2%다.

지난 3월 1일자로 폐교한 학교만 해도 부산 좌성초, 경기 서삼초, 강원 내촌초 동창분교, 속초초 좌운분교, 쌍룡초 토교분교, 인구초 임호분교, 충북 입석초, 충남 원북초 방갈분교, 전북 비안도초, 전남 나진초 용창분교 등 20곳에 달했다.

이처럼 폐교가 다수 지방 소재 학교에서 발생한 것은 전반적인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급격한 도시화, 신도시 건설, 아파트 대단지 개발 등으로 수도권에 인구가 집중되고 지방 소재 학생 수는 급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학령인구 감소세에서도 비교적 신도시 개발이 활발한 지자체는 학교 신설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까지 신설되는 학교 수는 모두 42개교로 경기도(18개교, 42.9%)가 가장 많았다. 이어 인천 6개교(14.3), 서울 4개교(9.5%)로 신설학교 3곳 중 2곳은 수도권 소재로 파악됐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신설 학교는 주로 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지방혁신도시에서 예정돼 있는데 이는 제2기 신도시 개발 완성과 3기 신도시 개발, 혁신도시 형성에 따른 학군 수요에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도권 집중과 지방 학생 수 고갈 현상 등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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