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IPO 행렬에…공모주펀드로 가는 개미들
뉴시스
2021.08.05 06:02
수정 : 2021.08.05 06:02기사원문
조단위 대어급+알짜 중소형사 상장 줄이어 높은 경쟁률에 직접 청약에서 펀드 투자로 설정액 7조5864억으로 올해 4조4795억↑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조단위 규모 대어와 알짜 중소형사들의 증시 입성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개별 종목마다 직접 따라다니기보다 공모주펀드를 택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수익률 상위 펀드를 보면 '브레인코스닥벤처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종류AE'는 53.24%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비중 순으로 아이진, 시큐센, SK바이오사이언스, 피씨엘, 큐리언트, 유틸렉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엘앤케이바이오, RFHIC, 오션브릿지 등을 담고 있다.
'하나UBS코스닥벤처기업&공모주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ClassC-F' 펀드는 1년 수익률 44.60%를 나타냈다. 해당 상품은 파크시스템스, 천보, 테스나, 위지윅스튜디오, 에스제이그룹, 레이, 에이스토리, 싸이맥스, 노바렉스 등에 투자했다.
'KTB코스닥벤처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종류S' 펀드는 36.42%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이 펀드는 네오이뮨텍, 인텍플러스, 압타바이오, 엘이티, 천보, 시그넷이브이, 메드팩토, 에스씨엠생명과학,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을 바구니에 담았다.
해외 주식·채권 혼합형 공모주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베트남고배당IPO증권자투자신탁(UH)(주식)종류F'과 '한국투자베트남IPO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S)'이 각각 40.61%, 31.12%의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공모주펀드 투자자 박 모씨(38)는 "기업에서 금융관련 일을 하고 있지만, 개개인이 종목들을 일일이 선별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며 "공모주 청약 역시 건마다 하기는 많은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수수료를 내고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낫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각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업체들의 IPO가 이어지면서 공모주펀드로 몰리는 자금도 한층 더 불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공모주 시장은 주식시장 강세에 힘입어 기업 수와 규모 모두 큰 폭으로 성장했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올 1~7월 IPO 기업 수와 공모금액은 65개사, 6조7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최근 3개년 1~7월 평균인 46개사, 1조5000억원 대비 각각 39.2%, 348% 급증한 수치다.
지난달 수요예측 평균 경쟁률은 1000대 1을 상회했다. 청약 경쟁률은 올 2분기 1220대 1에서 지난달 2046대 1로 급등했다. IPO 종목들의 공모가 대비 시가 상승률 평균은 1분기 75.8%, 2분기 50.8%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승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요예측에서 흥행했지만 상장 이후 주가가 부진했던 SKIET는 최근 경쟁력 부각으로 신고가를 보여주며 대어 IPO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며 "산업용 증강현실 솔루션 개발 기업인 맥스트는 업종 및 관련주의 긍정적인 센티먼트로 높은 변동성을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이달 IPO시장은 올해 중 가장 중요한 월로 판단된다"면서 "상장이 예정된 대어로는 카카오뱅크, HK이노엔, 크래프톤, 일진하이솔루스 등이 있다. 여전히 높은 수요예측 경쟁률은 식을 줄 모르는 IPO시장 열기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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