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한미연합 '본훈련' 개시...北 도발 가능성에 촉각

      2021.08.14 12:10   수정 : 2021.08.14 12: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우리 군은 다음 주 시작되는 올 하반기 한미 연합지휘소연습(21-2-CCPT)을 앞두고 북한군의 무력도발 가능성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우리 군은 지난 10~13일 나흘 간 이번 CCPT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합동참모본부 주관으로 진행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도상훈련인 CCPT는 한미연합사령부 주관으로 16~26일 기간 중 주말·휴일을 제외한 9일간 실시될 예정이며 한미 양국 군의 대규모 야외실기동훈련(FTX)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 훈련과 관련해 북한은 지난 10일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명의 담화를 통해 "내외의 한결같은 규탄·배격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남조선군은 끝끝내 정세 불안정을 더 촉진시키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면서 한미연합훈련을 강하게 비난했다.

북한은 이어 같은 날 오후 13개월 만에 복구했던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차단했다.

이어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통일전선부장 명의 담화에서 재차 한미훈련을 비난하며 "북남관계 개선의 기회를 제 손으로 날려 보내고 우리 선의에 적대행위로 대답한 대가에 대해 (남측이) 똑바로 알게 해줘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앞서 북한군은 올 전반기 CCPT가 끝난 뒤인 지난 3월 21일엔 서해상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 2발을, 같은 달 25일엔 동해상으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신형 전술유도탄·KN-23 개량형) 2발을 각각 시험 발사했다.


한편 합참에 따르면 앞서 CMST 기간 중엔 북한 측으로부터 특이동향이 포착되지 않았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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