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변수에 與 내전 격화.. 이낙연-정세균 정책행보로 반이재명 승부수
파이낸셜뉴스
2021.08.17 21:25
수정 : 2021.08.17 21:50기사원문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내정 두고 공방 가열
이낙연 캠프 "도쿄 관광공사에 맞을 분"
황교익 "정치권의 더러운 프레임 씌우기"
이낙연-정세균 각각 경제정책 발표
이낙연 "제조업 정밀 타격 등 3중 폭격"
정세균 "화폐 없는 화폐개혁 순차 실행"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교익씨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을 두고 이재명-이낙연 캠프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신경민 이낙연 캠프 상임부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황 내정자에 대해 "학연(중앙대 출신)과 (형수) 욕설을 변호하고 두둔해준 것이 생각난다"며 "지시와의 개인적 인연 때문에 여러가지 흠이 묻힌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와의 인연이 작용한 '보은 인사'이자 '불공정 채용'이라는 지적이다. 신 부위원장은 황 내정자의 전문성도 지적하면서 "일본 도쿄나 오사카 관광공사에 맞을 분"이라고 일갈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이 되면 경제살리기 워룸(war room)의 상황실장이 되겠다"며 중산층 경제를 살리기 위한 '3중 폭격론과 4대 기본원칙'을 발표했다. 이 전 대표는 △제조업 및 중소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한 정밀 폭격 △반도체, 미래차, AI 등 미래산업의 시장 선점을 위한 선제 폭격 △ 한류 확산 등 서비스업 분야 전방위 폭격 등 3중 폭격론을 제시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내수와 수출 등 조화의 원칙을 통한 융복합 성장정책 추진 등 경제정책 4대 기본원칙을 밝혔다.
정 전 총리도 국회 소통관에서 개혁시리즈 첫 번째 공약으로 '화폐 없는 화폐개혁' 구상을 내놨다.
정 전 총리는 "최근 핀테크 산업이 발전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현금 없는 경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총리는 △1단계 1회 현금사용액 100만원 제한과 10만원 이상의 현금 사용 금지 △2단계 한국은행의 블록체인기반 디지털화폐(CBDC) 발행과 이를 통한 거래 등 순차적으로 현금 없는 경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를 통해 개인과 기업 거래의 투명성이 높아지고 경제구조의 디지털 전환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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