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 3위 대형 철강업체 탄생할 듯...안강+번강 합병
파이낸셜뉴스
2021.08.20 22:43
수정 : 2021.08.20 22:43기사원문
- 조강과 철정광 생산으로 연간 54조6000억원 영업수입 목표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의 대형 철강업체 안강그룹과 번강그룹이 합병계약서를 체결했다. 이로써 중국에 세계 3위 대형 철강업체가 탄생하게 됐다.
20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번강을 소유한 랴오닝성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는 이날 번강 지배지분 51%를 안강 측에 넘기는 내용으로 합병 및 구조조정 시작에 합의했다.
안강 측은 2025년까지 연간 7000만t의 조강과 5000만t의 철정광(쇠가 들어가 있는 광석)을 생산해 3000억위안(약 54조6000억원)의 영업 수입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세계철강협회의 '2020년 글로벌 100대 철강사' 자료에 따르면 기존 3~5위 업체는 중국 허베이철강, 중국 사강그룹, 일본 니폿스틸이고 6위가 한국의 포스코였다. 안강이 3위에 올라서면 포스코는 7위로 밀려날 가능성이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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