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왜모으니" 목적 맞게 포트폴리오 마이너스 날 땐 왜 그런지 몰라 답답

파이낸셜뉴스       2021.08.22 19:29   수정 : 2021.08.22 19:29기사원문
AI자산관리 앱 '에임’ 써보니
내 투자성향 맞춰서 자산 배분
비용입금 10분 안돼 체결 문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기준은 의문

최근 국내외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공지능(AI)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AI 자산관리 서비스의 운용 자산은 1년 전보다 400% 가까이 급증했다.

특히 '주린이(주식 입문자)'나 '투알못(투자를 알지 못하는 사람)'도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MZ세대(1980~2000년대생)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2일 기자는 사용자가 100만명(지난 6월 기준)을 넘은 AI자산관리서비스 앱인 '에임'을 직접 사용해봤다.

앱을 깔고 계좌를 개설한 뒤 투자목적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고를 수 있었다. 이 앱은 △너와 나의 웨딩마치 △전세탈출 내집마련 △평생안정 은퇴자금 △떠나보자 인생여행 등 다양한 목적에 따라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다.

특히 주가 하락시 선호하는 위험감내도나 자금 활용 가능 시기 등을 체크하면 투자 성향에 맞는 개인화된 포트폴리오를 제공받아 중단기 투자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됐다. 이후 보유 자산에 따라 다양한 투자금액을 선택할 수 있었다. 최소 금액은 300만원이며 500만원, 1000만원도 투자 가능하다.

'떠나보자 인생여행' 항목을 선택한 뒤 투자금액 300만원을 입금하자 AI가 투자성향 등을 고려해 주식형 자산과 채권형 자산 등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지정된 계좌에 투자비용을 입금하자 10분도 채 되지 않아 주문 체결이 확정됐다. 시간과 장소 구애 없이 간편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편리했다.

투자를 시작한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매수체결 문자 등을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었다. 업무 도중 틈틈히 자산추이 탭과 자산배분 탭을 살펴보며 변동 상황을 살펴보며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었다. AI 자산관리서비스 수수료는 최초계약 시 기본이용료 5만원 또는 계약금액의 1.0% 중 높은 금액으로 책정된다.

다만 아쉬운 점은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때 그 이유를 자세히 알 수 없는 점이었다.
투자한 지 일주일만에 수익률은 -1.33%를 보였지만 어떤 자산에 문제가 생긴지 알 수 없어 답답했다.

수익이 지나치게 낮아지면 AI가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지만, 재구성 기준 등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남았다. AI판단에만 전적으로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제대로된 수익률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찜찜함'을 지울 수 없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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