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키운 애플망고 “원산지만큼 맛있네”

파이낸셜뉴스       2021.08.29 08:17   수정 : 2021.08.29 08: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표적인 아열대 과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부산에서 활발하게 재배되고 있는 ‘애플망고’가 원산지 못지 않은 당도와 향미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7월부터 약 한 달간 실시한 ‘부산 애플망고 비대면 온라인 품평회’에서 참여자의 80% 이상이 부산 애플망고의 품질에 합격점을 줬다고 29일 밝혔다.

농업기술센터는 2018년 시범사업을 통해 부산 제1호 애플망고 작목전환 농가를 성공시킨 이래로 부산지역 애플망고 재배기술 축적과 지도기반 조성을 위해 꾸준히 시험 재배를 시행하고 있다.

부산에서 재배한 애플망고의 품질과 마케팅에 관련한 정보를 수집해 애플망고를 비롯한 아열대과수 재배 농가의 저변 확대를 지원하고자 마련된 이번 품평회에는 농업기술센터의 아열대 과수 실증시범포에서 생산된 애플망고가 사용됐다.

품평회 참가자 중 부산에서 애플망고가 생산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41.2%였고 나머지 58.8%는 몰랐다고 답해 부산 애플망고의 인지도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참가자 대부분은 망고의 산지로 필리핀과 태국을 언급했고 국내 산지로는 낮은 비율로 제주도가 언급됐다.

부산 애플망고를 맛본 후 평가는 지금까지 맛본 망고 중 가장 달다(41.2%)와 지금까지 맛본 망고 중 달달한 편에 속한다(47.1%)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향도 지금까지 맛본 망고 중 가장 진하다(41.2%)와 지금까지 맛본 망고 중 진한 편에 속한다(41.2%)는 응답이 많아 참가자의 80% 이상이 부산 애플망고의 당도와 향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참가자들은 부산 애플망고 2㎏의 소비자 가격으로 평균 6만원 정도가 적당해 보인다고 답했다. 6월 말 기준으로 수입산 망고의 가격은 2㎏에 2만3350원, 국산 망고는 2㎏에 8만6000원에 판매됐다.

김정국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부산 애플망고의 다소 낮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당도와 향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점은 부산 애플망고의 잠재력과 경쟁력을 시민들께서 인정해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부산이 기후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해 아열대 과수 생산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인식을 확장하고 농업인의 소득향상과 청년농업인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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