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AI가 수초안에 뇌CT 판독한다'

파이낸셜뉴스       2021.08.29 12:06   수정 : 2021.08.29 12:06기사원문
식약처 3등급 의료기기 품목 허가 획득



[파이낸셜뉴스] SK㈜ C&C는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등급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AI 뇌출혈 진단 의료기기 중 식약처 3등급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한 곳은 SK㈜ C&C가 최초다.

이 의료기기는 환자의 뇌 CT 영상을 수 초 내로 분석해 이상 여부를 알려준다.

실제 응급실에 뇌출혈 의심 환자가 이송될 경우 CT만 찍으면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을 통해 환자 상태를 바로 확인해 볼 수 있다.

놓치기 쉬운 작고 미세한 출혈도 신경두경부 영상 전문의 수준으로 판독함으로써 의료진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초기에 적시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개발 및 임상 연구에 함께 참여한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윤태진 교수는 "영상전문의가 부족한 응급현장에서 신속 정확한 진단을 가능케 함으로써, 급성 뇌출혈로 인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감소하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음으로써, SK㈜ C&C의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 사업화는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SK㈜ C&C는 서울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의료원은 물론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들과도 솔루션 도입을 논의 중이고, 종합병원 응급실, 영상의학과, 검진센터 대상으로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특히 영상의학 전문의가 부족해 뇌출혈 응급 진단에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 지역 의료기관 대상 솔루션 무상 지원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 프로그램도 계획 중에 있다.

이 의료기기 초기 개발부터 참여한 아주대병원 영상의학과 최진욱 교수는 "이번 식약처 허가는 뇌출혈 판독 AI 모델의 현장 적용뿐 아니라 다양한 뇌신경계 질환 AI 모델 개발 및 혁신 의료서비스 발굴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K㈜ C&C 윤동준 헬스케어 그룹장은 "뇌출혈 뿐만 아니라 뇌동맥류, 뇌경색 등 뇌혈관계 질환 전반의 판독이 가능한 AI 모델로 확대 개발 중으로 미국, 베트남 등 주요 종합병원급 의료기관들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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