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5일째' 고대의료원 노조 "더는 못 견딘다 사람에도 투자하라"

뉴스1       2021.09.06 18:47   수정 : 2021.09.06 18:47기사원문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이 지난 1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앞에서 지부 간 온라인으로 연결해 총파업 전야제를 갖고 있다. 2021.9.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보건의료노조 고대의료원지부가 파업 5일째를 맞아 학교 재단 앞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파업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고대의료원지부는 6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대안암병원에서 고려대 재단까지 행진을 벌였다.

이날 자리에는 3개 병원(안암, 구로, 안산병원) 조합원 1000여명이 참가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2일 보건복지부와 노정 교섭을 통해 총파업을 철회했지만, 일부 지부에서는 현장교섭을 이루지 못해 지부별로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대의료원지부는 지난 2일부터 파업을 실시 중이다.

노재옥 지부장은 "이렇게 계속 살다가는 이렇게 일하다가는 죽을 거 같아서 살고 싶어서, 조금이라도 쉬고 싶어서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고대의료원지부는 고대의료원 매출액이 지난 2017년부터 1조 클럽에 들었고 매년 10%씩 성장하고 있지만, 직원들의 임금은 동결하고 비정규직 채용을 늘려왔다고 지적했다.

간호사들은 1명이 환자 6명을 돌보도록 배정되어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간호사 1명이 10명의 환자를 돌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고대의료원지부의 핵심요구는 Δ인력확충 및 불법의료 근절과 교대제 대선 Δ코로나 19에 헌신한 노동자에 대한 정당한 보상으로서 충분한 임금인상 Δ1700여명 최대규모인 비정규직 정규직화 Δ정년 및 명예퇴직 자리 즉시 충원 Δ휴일 및 휴일 대체 휴일 부여 등이다.

노 지부장은 "지난해 코로나로 다른 병원들은 적자였지만 고대의료원은 1년에 1000억원을 수익으로 벌었다. 그만큼 직원들은 숨돌림 틈도 없이 일했다. 작년에도 임금은 동결했다"며 "이제 우리 고생한 직원들에게도 적정한 보상은 반드시 필요하다.
시설에만 투자하지 말고 사람에게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대의료원지부는 이날 결의대회에 이어 7일에는 재택 파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지도부는 재단 이사장과 고려대학교 총장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재단이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 보건의료노조 전체와 연대해 온·오프라인 투쟁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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