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항공 영상 분석업체 '메이사' 지분 투자
파이낸셜뉴스
2021.09.07 08:04
수정 : 2021.09.07 08:04기사원문
위성 이미지 분석, 메타버스 등 4차 산업 분야 확대
[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300조원 규모 우주 서비스 시장진출을 위한 뉴 스페이스 밸류체인 구축에 나섰다.
KAI는 7일 국내 항공 영상 분석 전문업체 '메이사' 지분 20%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메이사는 2D로 촬영된 영상을 3D로 전환하는 '3D 리컨스트럭션(Reconstruction) 엔진'을 국내 최조로 개발한 강소기업이다.
우주분야 산업 규모는 2020년 500조원 수준에서 2040년 1200조원으로 급성장이 전망되며, 위성 영상, 발사서비스 등 우주 서비스 분야는 300조원 이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3D Reconstruction 기술은 에어버스, 구글, MS 등 세계적 위성 이미지 서비스 기업들이 보유한 핵심기술로 해운, 농업, 산림 등 다양한 산업의 분석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3D Reconstruction 기술은 드론 영상을 중심으로 국내 건설분야의 실시간 공정율 측정, 시공 도면과의 오차 분석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이 기술이 위성에 적용되면 항구의 선박 이동량에 따른 물동량, 산림자원 및 병충해 정보, 곡물 작황, 유류 저장량 분석 등 다양한 산업으로 서비스 분야가 확대될 전망이다.
KAI 관계자는 "이번 지분인수는 KAI가 항공, 우주의 제조를 넘어 서비스 분야로 진출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위성 이미지 분석은 물론 메타버스 기반의 시뮬레이터 개발 등 기존사업과의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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