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엔바이오, 한국콜마홀딩스와 '전통균주' 활용 천연 신약물질 개발 협약

뉴스1       2021.09.07 17:03   수정 : 2021.09.07 17:03기사원문

지난 6일 열린 협약식에서 코엔바이오 염규진 대표(오른쪽)와 한국콜마종합기술원 강학희 사장.(사진 제공 =코엔바이오). © 뉴스1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국내 바이오기업 코엔바이오가 한국콜마홀딩스와 함께 미생물균주를 활용한 천연 신약물질, 기능성 화장품 등 개발에 나선다.

7일 코엔바이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한국콜마홀딩스와 '보유 균주에 대한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코엔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두 회사는 탈모, 간·장기능 개선, 항암, 항당뇨, 고혈당 치료, 피부 개선 등을 위한 미생물 균주 기반의 여러 천연 신약물질과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엔바이오는 김치, 청국장, 젓갈 등 한국 전통발효식품 등에서 추출한 유익 유산균, 고초균, 효모, 방선균 등을 1500여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천연신약물질 및 미생물 균주 개발 전문기업이다.핵심 균주들에 대한 효능 및 조성물 특허를 국내와 미국, 유럽에 폭넓게 취득한 상태다.

특히 지난 2월, 전통 발효음식과 자연계에 존재하는 토종 미생물을 활용해 방사능 오염물질인 세슘의 반감기를 자연 상태보다 100배 이상 빠르게 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해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따라서 폐원전이나 공장, 병원, 폐광 등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물질을 영구적이고 근본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특허에 활용된 미생물 균주 등을 이용한 실험결과, 방사선 차단 효과가 납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방사선 차폐복이나 차폐재 등에 쓰는 무거운 납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코엔바이오는 김치에서 세계 최초로 '류코노스톡 홀잡펠리 균주'를 추출,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식품원재료로 공식 등록한 바 있다.

이 균주는 발모 촉신과 성기능 개선 등에 도움을 줘 일본, 유럽 등 국내외서 10개의 특허를 받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 균주의 조성물 효능 관련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저널과 영국 선(SUN)지 등에 게재됐다.

아울러 지난 6월에는 김치 추출 효모의 서목태 발효 펩타이드(단백질 조각) 물질이 항당뇨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 특허를 받기도 했다.
김치에서 순수분리한 'L. plantarum subsp. plantarum Ceb-KC-007 균주' 등은 항비만 작용으로 국내 특허를 받았다.

코엔바이오 관계자는 "김치, 청국장과 같은 전통의 발효식품들은 맵고 짜고,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이러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찾은 균주들은 외국 균주들보다 효능, 생존력이 뛰어나 한국인의 장내 환경에 더 잘 맞는 특성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 여러 천연신약물질 개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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