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풍미하던 전설의 '클래식 카' 174대 한꺼번에 경매에 나왔다

파이낸셜뉴스       2021.09.08 07:22   수정 : 2021.09.08 07:22기사원문



영국에서 클래식 자동차 170여대가 무더기로 경매에 나와 화제가 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최근 중고차 전문 경매 사이트 런던 반 파인즈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1200평 크기의 창고에 빼곡하게 주차된 차량 174대의 사진을 공개했다. 영국 런던 토트넘의 한 창고에 있는 이 차들은 모두 경매에 넘겨졌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클래식카들은 뽀얀 먼지를 뒤집어쓰고 창고에 빼곡하게 세워져 있다. 벤츠와 BMW, 포르쉐, 폭스바겐 등의 수십년 된 차들이다. 영국 자동차 업체 MG가 1948년 출시한 로버, 1989년 BMW가 내놓은 635CSI 등도 있다. 경매 주최 측은 “겉모습만 보면 폐차 직전의 모습이지만 주행에 문제가 없다”며 “일부는 5년 전까지 도로를 달렸다”고 설명했다.



경매 전 진행된 감정 결과 이 자동차들은 많게는 수만파운드의 가격이 매겨졌다. 1960년 MG사 출시한 MGA 레드 스포츠카가 2만5000파운드(약 4000만원)로 최고가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어 벤츠의 1975년식 350SL이 1만8000파운드(약 2900만원), BMW의 1989년식 635CSI가 1만6000파운드(약 2600만 원)로 책정됐다. 총 감정가는 100만파운드(16억 43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 주최 측은 클래식카 주인이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전했다. 주최 측은 “수집가가 지난 10년간 개인 소장용으로 모은 차들로, 원소유주와 1대1로 거래해 직접 운전해서 공수해 온 것들”이라고 했다. 그는 취미로 벤츠 차량을 수집하다 클래식 자동차 가격이 오르는 것을 보고 투자 목적으로 이를 모으기 시작했다고 한다.
몇 년 뒤 차량 가격이 더 오르면 시장에 내놓으려 했지만, 창고 임대 계약 연장이 불발되면서 급하게 처분 결정을 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런던 반 파인즈 측은 지난달 말부터 차량을 선공개하고 있다. 경매에서 유찰된 차량은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인 이베이를 통해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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