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소비자 '이커머스'에 홀릭..韓 기업에게 기회
파이낸셜뉴스
2021.09.09 12:22
수정 : 2021.09.09 12:22기사원문
코트라(KOTRA)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코로나19 이후 중남미 소비 트렌드 변화 및 우리 기업의 진출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이후 멕시코, 브라질, 칠레, 페루,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주요 5개국 이커머스 시장의 변화를 점검하고, 유망 K소비재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국가별 성장세를 보면 변화의 크기를 쉽게 가늠할 수 있다. 지난해 각국 전자상거래 시장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을 보면 △멕시코 81% △브라질 66% △칠레 30% △ 페루 50%으로 중남미 이커머스 급성장을 실감할 수 있다.
기존의 중남미는 현금결제 위주의 시장으로 계좌 보유 인구도 전체의 50%에 불과하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 중남미에서도 결제방식이 다변화되고 있다.
아메리카 마켓 인텔리전스가 마스터카드와 함께 중남미 13개국을 대상으로 2020년에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62%가 코로나로 인해 현금사용을 줄이고 카드 등 대체 수단을 이용했다고 답했고, 칠레(67%)와 페루(68%)에서 그 비중은 더 높게 나타났다.
브라질에서도 2021년 전체 소매 구매 중 카드 사용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앱과 QR코드를 활용한 페이팔, 메르카도 파고 등 디지털 결제 시스템으로의 전환 움직임도 활발하다.
이커머스 시장 급성장에 따라 기업들은 앞다투어 대응 전략을 내놓고 있다. 1위 기업인 메르카도 리브레와 아마존 멕시코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은 물류창고 확대, 배송 시스템 개선 등 코로나로 인한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멕시코의 리베르풀, 브라질의 히아슈엘로 등 주요 중남미 유통 기업들도 인터넷 주문 후 현장에서 수령하는 '클릭 앤 콜렉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성장한 배달 서비스도 주목할 만하다. 아르헨티나에서는 화장품을 배송하고, 페루에서는 개인위생 제품을 1시간 내 신속 배달해주는 신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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