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6일 낮부터 ‘찬투’ 직접 영향…비상체제 가동

      2021.09.15 20:50   수정 : 2021.09.15 21:05기사원문

■ 16일 오후~17일 오전 시간당 80㎜ 이상 많은 비·강풍 예상

[제주=좌승훈 기자] 구만섭 제주지사 권한대행은 제주가 16일 오후부터 제주가 제14호 태풍 ‘찬투’의 직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해안가·하천변 주변의 출입통제를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구 권한대행은 15일 낮 12시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선제적 대응으로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여달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구 권한대행은 이날 어선 250척이 대피중인 성산포항과 오조리 저지대 침수지구, 삼달리 농작물 침수지역, 서중천 하천정비사업 현장을 잇달아 방문해 집중호우와 강풍·풍랑 대비 상항을 점검했다.





한편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 분야별로 태풍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도는 15일 오전 11시를 기해 비상 1단계를 발령했다.

도는 13개 소관 부서와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를 구축해 ▷항공기 결항 체류객 관리 ▷해수욕장과 주요 시설물 관리 ▷대중교통 운행상황 관리 ▷코로나19 관련 시설 안전관리 ▷축대 붕괴 우려가 있는 취약지역 예찰 ▷하천·저류지·배수로에 쌓인 잡석물 제거 등 각 분야별 위험 요인에 신속 대처하기로 했다.


또 항·포구 내 어선 1941척에 대한 결박·출어 현황을 점검했다.

‘찬투’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약 3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4㎞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80hPa, 강풍반경은 280㎞, 최대풍속은 시속 104㎞(초속 29m)의 강도 ‘중’인 태풍이다. 특히 매우 강한 바람과 집중호우, 높은 파도를 동반하고 있어 해안가 저지대와 하천변 침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태풍의 위험범위에 포함된 제주도는 400㎜ 이상의 비가 오고, 16일 오후부터 17일 오전 사이 시간당 8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찬투’는 17일 오전 3시 제주 서귀포시 남쪽 약 30㎞ 부근 해상을 거쳐 이날 오후 3시 부산 남쪽 약 14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측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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