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가주석 쿠바 방문 앞두고 압달라 백신 승인
뉴스1
2021.09.18 13:22
수정 : 2021.09.18 13:22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베트남이 응우옌 쑤언 푹 국가주석이 쿠바를 방문하기 위해 하노이를 떠난 지 몇 시간 만에 쿠바의 압달라 백신을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베트남 보건부는 이날 성명에서 "자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퇴치에 대한 긴급한 필요성에 기초하여 압달라 백신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베트남 인구 9800만명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6.3%에 불과하다.
앞서 지난달 베트남 보건부는 쿠바가 "올해 말까지 대량의 압달라 백신을 공급하고 기술 이전 지원을 위한 팀을 베트남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쿠바는 지난 6월 마지막 임상시험에서 압달라 백신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92.28% 효과가 있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압달라 백신은 2주 간격으로 3회 접종해야 한다.
쿠바는 미국의 경제 제재로 인해 의약품 확보가 어려워지자 화이자·모더나 등 해외 백신에 의존하기보다 자체 백신 개발에 초점을 맞춰왔다.
한편 푹 주석은 18~20일 3일 일정으로 쿠바를 방문한 뒤 21일 미국 뉴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갖는다.
로이터는 베트남과 쿠바는 중국, 라오스, 북한과 함께 세계에서 공산당이 통치하는 마지막 5개 국가 중 하나라고 전했다.
베트남 외교부는 지난 7월 쿠바에 대한 오랜 무역 금수 조치를 해제할 것을 미국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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