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높아진 오피스텔 '프리미엄 브랜드' 열풍

      2021.10.08 09:41   수정 : 2021.10.08 09: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몇 년 간 주거 대안으로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오피스텔 시장 전반에 깔린 브랜드 선호 현상도 한층 짙어지고 있다. 내 집 마련을 위해 눈을 돌린 수요자들이 그동안 브랜드 아파트에서 경험한 안정성, 프리미엄 등 다양한 장점을 오피스텔에도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가 공급한 브랜드 오피스텔은 거센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8월 인천광역시 연수구 일원에서 분양한 포스코건설의 '더샵 송도 센텀하이브' 오피스텔은 평균 26.34대 1, 최고 1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초 연수구에서 분양한 브랜드 아파트 '한화 포레나 인천 연수(14.76대 1)',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20.82대 1)' 등의 1순위 평균경쟁률과도 견줄만한 성적이다.

이 같은 브랜드 오피스텔의 인기는 단지의 몸값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가구거래가를 보면 경기도 수원 영통구 일원에 자리한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오피스텔 전용 59㎡는 올해 8월 7억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 동일한 평형이 4억8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2억1500만원이 상승한 가격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브랜드 오피스텔의 인기 요인으로 차별화된 상품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내 집 마련의 대안으로 오피스텔로 눈을 돌린 수요자들이 늘어난 만큼 보다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단지를 택해 주거 만족도를 높이려는 경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분양에 나선 브랜드 오피스텔의 경우 소형 아파트와 흡사한 상품을 내세우고 있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청약 가점이 낮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오피스텔을 향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보니 다양한 수납공간이나 특화 설계, 편리한 입지 등을 갖춘 브랜드 오피스텔이 높은 선호도를 얻고 있는 추세다"라며 "이에 발맞춰 대형 건설사들도 과거 주를 이루던 원룸 형태의 오피스텔에서 벗어나 다양한 주택형을 선보이면서, 수요자들의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이 달 분양하는 브랜드 오피스텔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8일(금)까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 일원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숭의역'의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7층, 아파트 748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264실 등 총 101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주거용 오피스텔은 지하 3층~지상 최고 47층, 전용면적 △39㎡ 29실 △41㎡ 59실 △59㎡ 176실로 구성된다. 수인분당선 숭의역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롯데건설은 12일 경기도 고양시 화정동 일원에 '고양 화정 루미니' 242실을 분양하고, 포스코건설은 7일부터 대전 유성구 용계동 '더샵 도안트위넌스' 308실을 분양하고 있다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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