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만성B형간염환자, 간암 예측모델 개발
파이낸셜뉴스
2021.10.14 18:35
수정 : 2021.10.14 18:35기사원문
김휘영·이정훈 교수 연구팀
국내·외 환자 1만4천명 자료분석
소화기질환 최고 권위 학술지 게재
만성B형간염은 국내에서 간암의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간암의 주요 원인이다. 만성B형간염으로 인한 간암은 활발한 경제활동 연령층인 40~60대에서 매우 심각한 사망 원인이기 때문에, 항바이러스치료가 보편화된 지금도 여전히 만성B형간염 환자의 간암 예측과 대비는 중요한 문제이다.
김휘영·이정훈 교수 연구팀은 국내·외 연구자들과 함께 국내 18개 기관 및 유럽과 북미 등 11개 기관에서 총 1만 3508명의 B형간염 환자 자료를 분석, 이를 인공지능(AI) 기반의 기계학습에 적용해 간암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모형 'PLAN-B'를 개발했다. 'PLAN-B'는 예측 정확도가 기존 예측 모형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아 실제 임상에서 매우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웹 기반의 예측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세분화된 간암 위험도를 제공, 환자 개인의 특성에 맞는 진료와 환자관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연구는 소화기질환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이자 유럽간학회 공식학술지인 '유럽간학회지 (IF 25.083)' 에 온라인 게재됐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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