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승 "박원순 사건 크게 잘못돼.. 고소인·인권위에 소송 필요"
파이낸셜뉴스
2021.10.15 09:03
수정 : 2021.10.15 09:03기사원문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을 대리하는 정철승 변호사가 박 전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소한 전직 비서 A씨와 그의 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 여성단체 대표들을 비롯해 국가인권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해 파장이 예상된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사안에 깊이 들어갈수록 박원순 시장 사건은 크게 잘못 됐다는 생각이 더욱 분명하게 들고 있다. 나는 박원순 사건을 제대로 바로잡기 위해 앞으로 2가지 법적 조치를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아울러 “위 손해배상소송은 지금 당장이라도 제기할 필요가 있는데, 솔직히 내가 일손이 좀 딸린다”면서 “나와 함께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명예를 중대하게 훼손한 고소인, 김재련 변호사, 여성단체 대표들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할 스마트한 변호사 1~2분이 거들어 주시면 고맙겠다”고 했다.
최근 고 박 전 시장 유족 측은 인권위의 결정 때문에 박 전 시장이 성범죄자로 낙인찍혔다며 이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요구했다. 박 전 시장 부인 강난희씨의 소송대리인인 정 변호사는 지난 12일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이종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권고 결정 취소’ 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에서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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