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게임 글로벌 대전 벌인다… 내달 3사 격돌

      2021.10.25 18:00   수정 : 2021.10.25 18:00기사원문
오는 11월 '글로벌 신작게임 대전'이 펼쳐진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5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크래프톤(16위), 엔씨소프트(엔씨 29위), 넷마블(40위) 등 이른바 '3KN'이 일제히 신작게임 출시를 예고하면서다. 각사가 슈퍼 지식재산권(IP)으로 꼽히는 △배틀그라운드 △리니지 △세븐나이츠 기반 신작 게임을 들고 글로벌 공략에 나섰다는 점에서 'K-게임' 열풍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크래프톤 신작 사전예약자 5000만 달성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오는 11월 11일 전 세계 200여 개국에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배그 뉴스테이트)'를 17개 언어로 동시 출시한다. 현재 글로벌 사전예약자 수만 5000만에 달한다.

배그 뉴스테이트는 펍지 스튜디오가 '펍지 IP' 기반으로 직접 개발한 모바일 게임이다.
기존 '펍지(PUBG):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 게임성은 계승하면서 독자적 콘텐츠 및 기술력을 갖추는 데 주력했다. 배틀그라운드는 글로벌 일간 이용자 수가 5900만에 달하는 슈퍼IP이다. 또 배틀그라운드 IP는 북미, 유럽, 중국은 물론 인도, 중동, 아프리카에서도 각광 받고 있다.

■리니지 24년 신화 잇는 '리니지W'

엔씨가 오는 11월 4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하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W'는 전 세계 사전예약자가 1300만을 넘어서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리니지W는 엔씨 슈퍼 IP '리니지'를 3차원(3D)으로 구현하는 동시에 글로벌화 시키는 게 핵심 목표다. 엔씨가 1998년 첫 선을 보인 리니지는 2016년 당시 단일 게임 최초로 누적 매출 3조원을 돌파한 국내 대표 IP다. 리니지W는 전투, 혈맹, 희생, 명예 등 리니지 IP 정체성은 잇고 게임 완성도를 극도로 끌어올려 '리니지 결정판'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리니지W는 '글로벌 배틀 커뮤니티'를 갖추기 위해 '글로벌 원빌드(Global One Build)'로 서비스된다. 즉 여러 국가 이용자들이 하나의 전장(서버)에 모여 협동과 경쟁을 즐길 수 있다. 또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이용자들을 위한 인공지능(AI) 번역도 실시간 제공된다.

■세븐나이츠2, 12개 언어로 글로벌 공략

넷마블 대표 IP '세븐나이츠' 정통 후속작인 '세븐나이츠2'도 지난해 11월 국내에 출시된 데 이어 연내 글로벌 공략을 앞두고 있다.
전 세계 170여 개 지역에 선보일 세븐나이츠2는 12개국 언어는 물론 영어와 일본어 버전 캐릭터 음성을 지원한다.

앞서 넷마블은 전작 세븐나이츠를 2015년 글로벌에 출시, 태국,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동시 달성한 바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성종화 애널리스트는 "넷마블의 분기별 신작 론칭 일정이 가장 많은 분기는 올 4·4분기라는 점에서 단기적 모멘텀이 있다"라며 "오는 11월 세븐나이츠2 글로벌 출시를 필두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BTS 드림;타이니탄 하우스, 머지 쿠야 아일랜드 등 해외 론칭이 계획되어 있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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