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우성1차 등 3곳 건축심의 통과... 서울시, 5243가구 대규모 공급

파이낸셜뉴스       2021.10.28 16:09   수정 : 2021.10.28 16: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이문4구역 재개발 등 3건의 건축심의를 통과시키며 총 5243가구 공급을 예고했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첫 대규모 공급 사례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제19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동대문구 이문4 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 △금천구 대한전선부지 특별계획구역 주택건설사업 △강남구 대치우성1차아파트 재건축사업 등 3건에 대한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건축심의 통과로 3개 지역에서 임대주택 1044가구를 비롯해 총 5243가구(분양주택 4199가구)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임대주택은 기존에 주력했던 소형 평형뿐 아니라, 신혼부부가 아이를 키우면서 계속 거주할 수 있는 중형 평형의 '장기전세주택' 공급분(355가구)을 포함한다.

이번 건축심의 통과는 오세훈 시장이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신속한 주택공급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주택물량을 공급하는 사례로, 주변 시세의 80% 이하 보증금으로 최장 20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오세훈표 장기전세주택' 공급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대문구 이문4 재개발사업은 3541가구 중 임대 830가구, 분양 271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금천구 대한전선부지 주택건설사업은 990가구 중 임대 128가구, 분양 862가구로 공급된다. 임대주택 중 76가구는 사회초년생을 위한 행복주택으로, 52가구는 3~4인 가구를 위한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된다.
대치우성1차아파트 재건축사업은 712가구 중 임대 86가구, 분양 626가구로 공급된다. 이 단지는 2015년 6월 정비계획안을 통과하고 2017년 1월 조합이 설립되며 재건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4년이 흐른 오 시장 취임 이후에야 건축심의가 통과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제 스피디한 주택 공급이 본궤도에 올랐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지속적인 주택 공급으로 주택 시장을 신속하게 안정화시켜 가면서, 장기전세주택 등 지속가능한 양질의 임대주택도 충분히 공급해 서민 주거난을 해소해 가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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